글렌 스페이
글렌 스페이는 1878년 로시스 마을에 설립되었으며, 원래 이름은 밀 오브 로시스였습니다. 이후 런던의 스피릿 상인 W&A Gilbey가 인수하며 이름이 바뀌었습니다. 주로 블렌딩용 몰트를 생산하며, J&B 스카치의 핵심 공급원입니다. 증류기 구성은 글렌그란트와 비슷하며 정류기를 갖추고 있어, 섬세한 유질감과 견과류 뉘앙스를 지닌 가벼운 원액을 만들어냅니다.
생산량 대부분은 블렌드용으로 쓰이지만, 글렌 스페이는 2001년 플로라 앤 파우나 병입처럼 드물게 공식 싱글 몰트를 선보인 적도 있으며, 이때 깔끔하고 부드러우면서 견과류 개성이 도드라지는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. 조용하지만 기술적으로 탄탄한 이 증류소는 양질의 블렌드를 뒷받침하는 숨은 역할을 하며, 스페이사이드 위스키 지형의 다양성을 더해줍니다.